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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일본 가을 임시국회가 오는 21일 열릴 예정인 가운데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후임을 선출하는 총리 지명 선거 일정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입헌민주당, 일본유신회, 국민민주당 등 야3당은 이날 오후 4시부터 당대표 회담을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임시국회 이달 21일 소집..총리 지명 선거는 '불확실'15일 NHK에 따르면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중의원·참의원 운영위원회 간사회의에 참석해 오는 21일 가을 임시국회를 소집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했다. 다만 당일 총리 지명 선거가 열릴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자민당이 당 신한마이카 중고차 일 본회의에서 선거를 실시하자고 제안했지만 야당 측은 “정치적 움직임이 많아 검토가 필요하다”며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야3당은 이날 오후 당대표 회담을 열고 총리 지명 선거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협의할 방침이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아즈미 준 간사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야3당이 한 요금수납 번에 합의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오늘은 출발점으로, 어디까지 조율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그는 “야3당이 일단 얼굴을 맞대는 것이 중요하며, 오늘부터가 진정한 ‘정국 드라마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즈미 간사장은 “결국 중요한 것은 ‘대의(大義)’”라며 “자민당의 보완 세력이 될 것인지, 정치와 돈의 문제를 전매제한 해결하지 못한 정권의 지속을 막기 위해 대의를 함께할 것인지, 선택지는 둘 중 하나뿐”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야3당 단독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국민민주당의 다마키 유이치로 대표에 대해서는 “장래가 있는 인물이라 믿고 지금까지 함께해왔다”며 “이번에 자신의 껍질을 깨고, 무엇이 진정한 대의인지 일주일 안에 스스로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개통
■야3당 15일 오후 4시 당 대표 회의..연립 가능할까다마키 대표는 이날 3당 대표 회담을 앞두고 “기본 정책의 일치를 확인하고 싶다. 입헌민주당은 어떻게 과반을 확보해 예산안과 법안을 통과시킬지, 구체적인 정권 구상을 제시해야 한다. 정권을 맡을 생각이라면 현실적인 안보 정책과 에너지 정책도 병행해야 한다. 그런 진지한 논의를 하고 복수형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입헌민주당과 국민민주당은 분당된 지 약 5년이 되어 협의가 쉽지 않다. 이번 회담은 일종의 ‘광의의 연정 협상’이며 유럽에서는 몇 달씩 걸리는 일도 있다. 오늘 합의가 되지 않더라도 성실히 논의를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다당제 시대에 정치를 전진시키는 한 가지 방식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유신회는 입헌민주당과 국민민주당의 합의 과정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일본유신회 요시무라 히로후미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입헌민주당이 제1야당으로서 국민민주당 다마키 대표의 이름을 총리 후보로 내세우고 있으니, 양당이 먼저 확실히 합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요시무라 대표는 “국가를 운영한다면 외교·안보·헌법이 매우 중요하다. 이 세 분야의 가치관을 일정 부분 공유하지 않으면 국가 운영은 불가능하다”며 “따라서 국민민주당과 입헌민주당의 합의가 선행되어야 하며, 그것이 이뤄지지 않으면 논의 자체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일본유신회 후지타 후미타카 공동대표 역시 이날 당 소속 국회의원 간부회의에서 “매우 불안정하고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는 긴장감 있는 상황이지만 결속을 다져 일본의 개혁을 한 걸음이라도 전진시킬 수 있도록 정책 실현에 끝까지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야당 연대 저지 나선 다카이치..야3당 대표 잇따라 만나집권 자민당의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총재는 야3당 대표를 잇따라 만나며 야당 연대 저지에 나섰다.
다카이치 총재는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노다 요시히코 입헌민주당 대표를 만나 총리 지명 선거에서 자신이 지명될 경우 즉시 물가 상승 대응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협력을 당부했다. 여야 6당이 논의 중인 ‘휘발유세(가솔린세) 한시적 세율’ 폐지 문제에 대해서는 “확실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명당을 포함한 3당이 협의 중인 ‘지급형 세액공제’ 제도 역시 진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다카이치 총재는 이날 오후 3시 국민민주당 다마키 대표, 오후 6시 일본유신회 요시무라 대표와도 각각 회담할 예정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