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커넥트 라이더 〈자료=우아한청년들〉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고객과 점주들이 이용하는 플랫폼 곳곳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녹이고 있다. 올해 서비스 출시 15주년을 맞이한 배민은 새 미션으로 '세상 모든 것이 식지 않도록'을 정했다. 고객이 필요로 하는 순간, 빠르게 배달할 수 있도록 AI 기술로 최적의 라이더를 연결하고, 나아가 로봇 기술까지 개발하며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민에 지난 2020년부터 AI 추천배차 시스템을 도입했다. 라이더의 위치, 주행상태, 이동경로 등을 실시간 분석해 배차를 제안하는 시스템이다. 라이더별 맞춤배차를 제안함으로써 운행 중 스마트폰 조작굿아이HTS
을 차단해 주행에 집중하도록 돕는 점이 핵심이다. 배민의 AI 추천배차 시스템 실증효과를 분석한 경나경 싱가포르국립대학교 교수 연구진에 따르면 시스템 도입 이후 전체 라이더의 사고는 64.3% 감소했으며, 신규라이더의 전체사고는 93.3% 줄었다.
국내 배달 앱 중 처음으로 생성형 AI 기술을 서비스에 접목했다. 우아한형제들은 2023년 모바일게임
10월 생성형 AI GPT-4 기술을 활용한 메뉴 추천 기능인 '메뉴뚝딱AI'의 시범운영을 서울 송파구에서 시작했다. 지난해 3월부터는 서울 전 지역으로 확장해 적용했다. 이 기능은 GPT 기술을 활용, 배민에 축적된 리뷰, 메뉴, 주문 데이터를 분석해 이용자에게 메뉴를 제안하는 서비스다. 사용자가 배민 검색창에 '퇴근 길', '아이와 함께 식사', '혼밥투자전략
' 등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한 키워드를 입력하면 다른 사람들이 그 맥락상에서 주문했던 메뉴를 제안하는 방식이다.
생성형 AI 이미지 검수 기능도 지난해 도입했다. 지난해 4월에는 업주가 가게 메뉴 사진을 등록하는 과정에 AI를 적용해 업주가 한층 더 쉽게 기준에 맞는 이미지를 올릴 수 있도록 개선한 것이다. 업주가 배민 셀프서비스에서 메인선이엔티 주식
뉴 이미지를 직접 등록할 때, AI가 평균 20초 내외로 빠르게 검수하여 배민 앱에 바로 적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음식 메뉴 사진은 해상도가 낮거나 상표권, 저작권을 침해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어 이를 일일이 검수해야 했기 때문이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향후 AI 기술을 활용하고 데이터 기반 사용자 이해를 바탕으로 고객의 최신릴게임
탐색을 돕는 다양한 추천 기능들을 지속해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